청년 주택드림 대출이 출시되고 나서부터 지금까지 가장 많이 받은 질문 3가지와 그에 대한 답을 가져왔습니다. 누구나 다 아는 정보뿐만 아니라 대출 자격 조건부터 대환까지, 실제로 '이 대출이 나에게 어떻게 적용되는지' 궁금했던 분들을 위해 정리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읽어보시면 청년 주택드림 대출에 대한 거의 모든 궁금증이 해결되실 겁니다.
1. 기존 주담대를 대환 할 수 있는 상품인가요?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가입 후 1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청약에 당첨된 경우
청년 주택드림 대출은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가입 후 1년이 경과된 날부터 신청이 가능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지금 시점부터 2025년 2월까지의 기간 안에 청약을 하려고 계획 중이라면 과연 해당 대출을 받을 수 있을까요? 답은 '가능하다'입니다. (물론, 청약통장이나 대출에 대한 자격 조건을 만족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출이 가능할까요? 대부분의 주택청약은 선분양제도를 택합니다. 즉, 주택이 완공되기 전에 청약 및 분양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완공까지는 2년에서 3년이 소요되죠. 그동안 우리는 계약금, 중도금을 내게 됩니다. 그리고 청년 주택드림 대출은 가장 마지막인 잔금에 대한 대출입니다. 이제 조금 감이 오시나요?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2024년 8월에 분양하는 아파트에 청약 당첨이 되었다면, 청년 주택드림 대출을 받는 날은 그로부터 2~3년 뒤인 2026년 8월 이후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당연히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에 가입한 지 1년이 지나게 되는 것이겠죠? 그렇기 때문에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을 새로 가입했거나 전환한 경우라면 언제든 청약 신청을 해도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먄약 여러분이 미루고 미루다가 2024년 10월에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에 가입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같은 달 분양하는 아파트에 청약 신청을 한다면 청년 주택드림 대출을 받을 수 있을까요? 여기서도 답은 '가능하다'입니다. 결국은 같은 원리입니다. 따라서, 다른 자격 조건을 만족하기만 한다면, 그리고 해당 상품이 없어지지만 않는다면 우리는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가입 후 대출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다른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할 계획이거나 이용 중인 경우
'기존에 받은 주택담보대출을 청년 주택드림 대출로 대환할 수 있는가'에 대한 답은 당연히 '불가능하다'겠죠. 청년 주택드림 대출은 연계된 상품인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으로 당첨이 된 경우에만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분이 일반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된 상태에서 당첨된 아파트에 대한 잔금을 치를 예정이거나 다른 대출 일으킨 상태라면 대환이 불가합니다. 다만, 일부 경우에는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스크롤을 내려 아래 3번 항목의 내용을 확인해 보세요.
2. 청약통장 전환 전 납입한 1,000만 원, 인정되나요?
청년 주택드림 대출을 신청하기 위한 조건에는 '납입 기간 1년'도 있지만, '최소 1천만 원 이상 납입 실적'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 여기서 많은 분들의 궁금증이 생깁니다.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으로 전환하기 전 가지고 있던 청약통장(청년우대형 포함)에 1,000만 원 이상 납입한 기록이 있다면, 청년 주택드림 대출을 신청하기 위한 조건에 만족하는 걸까요? 답은 '인정되지 않는다'입니다. 많은 국민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 정부는 대출을 실행하기 전, 1년 동안은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최소 1천만 원 이상 납입할 것'이라는 단서를 붙였습니다. 때문에 이전에 납입했던 돈은 인정되지 않는 것입니다.
여기서 몇몇 분들은 이렇게 계산하실 수도 있습니다. '2024년 2월에 청약통장을 전환해 놨으니, 딱 1년이 지난 2025년 2월에 분양하는 아파트에 청약 신청을 하려면 12개월 동안 1,000만 원을 넣어두어야겠구나!'라고요. 이게 맞는 계산일까요? 물론 아니죠! 우리가 청년 주택드림 대출이 필요한 건 언제라고 말씀드렸죠? 그렇습니다. 여러분이 2025년 2월에 분양하는 아파트에 청약 신청을 해서 당첨이 된다고 해도, 우리가 이 대출을 일으키는 시점은 2~3년 후, 빨라야 2027년 2월 이후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은 '최소 1,000만 원 납입 실적'을 채우기 위해 무리해서 생활비를 아껴서 청약통장에 넣어둘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바람직한 계산법은 무엇일까요?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을 만들거나 전환한 시점부터는 매달 10만 원씩 납입을 하다가, 여러분이 청약하고자 하는 아파트의 분양 예상일부터는 증액하여 1,000만 원을 맞추면 되겠죠. (물론, 공공분양의 경우 납입 금액이 많을수록 유리하지만 여기서는 이해를 돕기 위해 배제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원하는 아파트의 분양일이 2024년 10월이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2월부터 9월까지 매달 10만 원씩, 80만 원을 납입했다고 해보겠습니다. 1,000 - 80 = 920. 우리의 대출 시점을 보수적으로 설정해 본다면 2026년 10월이 되겠죠? 그러면 남은 24개월 동안 920만 원을 내면 기준에 충족하게 되니, 10월부터는 매달 약 39만 원씩 납입을 하면 되는 겁니다. 이건 이해를 돕기 위해 하나의 예를 들어드린 거고, 여러분은 여러분의 자금 계획에 맞춰 지혜롭게 납입하시면 됩니다. 물론, 한 번에 1,000만 원을 일시금으로 납부하는 것도 인정됩니다!
3. 해당 상품 출시 전 사전 청약에 당첨된 경우, 신청 가능한가요?
만약 여러분이 2024년 2월 21일 이전에 청약에 당첨 됐다면,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되는 걸까요? 이 질문의 답은 여러분의 잔금 납부일이 열쇠가 됩니다. 만약 여러분의 잔금일이 오늘을 기준으로 1년 후가 되는 경우, 여러분은 당장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을 개설하여 1년 안에 1,000만 원을 납입하셔야 합니다. 그러면 조건에 만족하여 청년 주택드림 대출을 신청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이것은 '납입 기간 1년' 조건과 '최소 1천만 원 이상 납입'까지, 단 두 가지의 조건을 충족한 것이지, 나이(만 39세), 주택 보유 여부(무주택자), 소득기준(미혼 0.7억, 기혼 1.0억 이하), 대상주택 분양가(분양가 6억 이하), 평형(전용 85 ㎡ 이하)과 같은 조건을 만족하는지도 꼼꼼하게 검토해 보셔야 됩니다. 그리고 그 이전에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가입 요건인 '만 19~34세의 무주택자, 소득 5,000만 원 이하' 역시 만족해야 합니다. 대출 신청은 청약에 당첨된 주택의 소유권 이전 등기접수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신청할 수 있으니 모쪼록 현명하게 정책을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4. 결론
이상으로 2024년 2월,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이 출시되며 연계된 대출 상품에 대해 발생한 많은 문의 중 블로그 포스트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내용에 대해 다뤄보았습니다. 아직 청년 주택드림 대출의 실행까지 많은 기간이 남아있어서인지 더 구체적인 정보는 확인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에 1,000만 원 납입을 한 후, 이것을 계약금으로 쓰기 위해 출금했다면, 대출 시점에서 과거에 납입했던 1,000만 원을 조건 만족으로 인정해 줄지 혹은 현재 청약통장 안에 남은 돈이 1,000만 원이 있어야 하는 것인지' 등 더 자세한 내용은 추후 다시 알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해당 금융 기관에 문의하여 상세한 안내를 받으시기 바랍니다.